IBK기업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발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IBK기업은행은 달러 채권을 성공적으로 조달했습니다.
IBK기업은행 6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IBK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을 발행하였으며,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85bp 높은 수준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IPG)가 115bp에서 30bp 정도 스프레드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번 발행은 FOMC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발행사들은 보통 투자자 모집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K기업은행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조달에 나섰습니다. 이는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발행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인함으로써 공급 우위의 시장 상태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발행은 젠더본드(gender bond)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열풍에 부합하는 형태의 채권 발행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젠더본드로 발행되어 여성 우대 대출 등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글로벌 본드 발행에 따른 효과
IBK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금리 리스크를 완화하였습니다. 매파적인 FOMC 충격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발행 후 고정금리를 변동금리 형태로 스와프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리스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물 조달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발행사들이 현명한 금리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IBK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나티시스, UBS 등이 주관했습니다.
한국물 채권이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외화채 조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다른 상장회사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번 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캐피탈아메리카, 한국주택금융공사 등도 공모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채권 발행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안정적인 신용 평가와 믿을 만한 금융 업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국제 자금 조달을 이끌어 나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